냉동 농산물이 오히려 영양 손실 없다 (KISTI)

 

 

냉동된 채소나 과일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오히려 영양 손실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신선 농산물을 냉장고에 5일간 보관한 후 영양 성분을 냉동 농산물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두 농산물의 영양 성분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식품은 냉동 농산물이 영양학적으로 더 우수했다.

특히 냉동 브로콜리, 딸기, 완두콩은 비타민 C 함량이 냉장 식품보다 더 높았다. 단, 냉동 시금치는 냉장 식품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낮았다.

냉동용 채소는 수확 직후 데치기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C 등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지만, 냉동 후에는 영양소의 더 많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데친 후 급속 냉동된 채소는 대부분의 영양소가 유지된 상태로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냉동 농산물은 비타민이 신선 농산물만큼 함유돼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적게는 수 일, 길게는 수 주간 이동 과정을 거친 후 진열된 경우에는 열, 빛, 산소 노출로 인해 영양소가 빠져나가게 된다. 학술지 ‘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에 따르면 신선 농산물과 냉동 농산물은 작물의 보관·가공 방식에 따라 영양학적으로 비슷하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