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없어도 되는 장기(臟器)가 있을까? (KISTI)

조조다음 2013. 9. 17. 06:30

 

 

우리 몸속에는 다양한 내장기관들이 들어있다. 이 많은 장기들은 꼭 필요한 것일까?

눈이나 귀, 폐, 신장과 같이 두 개가 한 쌍으로 이루어진 장기의 경우, 하나만 있어도 살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로버트 슈머링 교수에 따르면 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장기가 손상됐을 경우, 여분의 장기가 생명 유지 확률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몸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장기도 있다. 맹장이나 편도 조직, 쓸개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슈머링 교수는 이 장기들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맹장은 소화관의 일부이자 면역력에 기여하고, 편도가 붓는다는 것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반응이다. 단, 쓸개는 제거해도 일정한 적응기를 거치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