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사과, 씨앗은 버리는 게 ‘약’ (KISTI)

조조다음 2013. 9. 14. 21:20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사과의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과의 ‘씨앗’만큼은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사과의 씨앗에는 시안(청산)배당체가 많이 함유돼 있어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시안배당체는 사과의 자체 보호수단으로 일종의 자연독소다. 성분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를 생성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혈액 내에 환원 헤모글로빈이 증가하거나 헤모글로빈 자체의 구조적 장애로 인해 피부나 점막에 푸른색이 나는 증상이다. 씨앗의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