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특히 심해지는 음식물 쓰레기 악취는 불쾌감을 조성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유재홍 연구사는 미생물과 잣가루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를 개발했다.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는 음식물 오폐수에서 분리한 미생물 ‘바실러스(Bacillus)’와 잣을 수확한 후 버려지는 잣송이 분말을 섞은 것이다.
바실러스는 호기성박테리아로 악취가 나는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등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어 최근 탈취제나 음식물 처리기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잣에는 삼림욕을 하면서 마실 수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탈취효과가 뛰어나다. 두 물질을 섞으면 탈취능력에 시너지가 생겨 음식물 쓰레기의 유해가스 성분 분해와 악취 감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처리제를 음식물 쓰레기에 넣고 관찰한 결과, 7일째부터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가 90%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가루 형태로 음식물 쓰레기 위에 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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