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육류 신선도 측정이 가능한 바이오나노 전자 코 실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연구팀은 육류 부패 시 발생하는 유해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 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육류가 부패하게 되면 악취가 발생한다. 이는 육류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며 발생하는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이라는 화합물 때문이다. 이런 물질을 사람의 코로 판별하려면 부패가 상당 기간 진행돼 있어 이미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잃은 상태다.
연구팀은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에 반응하는 화합물을 합성하고, 이를 바이오 나노 센서에 적용해 극미량의 물질만으로도 육류의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전자 코를 개발했다. 또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의 생성량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하여 육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관리 상태를 추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유심 교체형으로 전자 코를 설계해 쉽게 센서 교체가 가능하고, 소형 배터리를 사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연구책임자인 권오석 선임연구원은 “향후 제품화를 통해 여름철 먹거리 안전에 기여하고, 식품 연관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2021년 12월 2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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