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정의는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조조다음 2021. 9. 11. 06:30

차별은 언제나 그렇다.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 7쪽

 

다수자 차별론은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 22쪽

 

평등하기만 하면 모두의 삶이 쉬워질까.  - 34쪽

 

집단의 경계는 공고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고 움직인다. 객관적 사실보다 어디까지를 우리라고 보는지 주관적인 관념에 달려있다.  - 53쪽

 

차별은 생각보다 흔하고 일상적이다, 고정관념, 타집단에 대한 적대감 등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 60쪽

 

우리는 때로 의식적으로 사회적 편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 75쪽

 

능력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불평등이 정당하게 보인다(상태 수용)  - 105쪽

 

능력주의의 역설은 자신이 공정하다고 믿기에 더욱 편향되게 행동하는 현상이다.  - 112쪽

 

다문화주의는 각자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를 전제로 한다.  - 132쪽

 

어떤 사람이나 집단이 도덕적 가치, 규칙, 공정성이 적용되지 않는 외부세계에 존재한다고 인식할 때 도덕적 배제가 일어난다.  - 147쪽

 

영토 안에 권리가 적거나 없는 계층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미 민주주의에 반하는 폭정이다(마이클 왈저)  - 151쪽

 

다수의 결정으로 소수에 대한 부정의가 용납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 165쪽

 

정의는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 171쪽

 

불평등한 사회가 고단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도록 부당하게 종용하기 때문이다,  - 187쪽

 

사람들은 잠시만 다양성과 벽을 쌓고 살아도 순식간에 그 중요성을 잊어버린다(밀)  - 188쪽

 

사회적 합의는 적어도 다수결을 뜻하는데 본질적으로 다수결 제도의 한계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다수결로 해결하려는 것이 의미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199쪽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  - 205쪽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