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가짜 뉴스의 세상 우리 마음의 문제라고? (KISTI)

조조다음 2021. 6. 11. 06:30

현대 사회는 전 세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대화할 수 있고 지구 구석구석의 뉴스를 볼 수 있죠.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가짜 뉴스가 너무나 빨리, 많이 퍼진다는 것이죠. 거리와 시간의 장벽도 없고, 쉽게 공유할 수 있다보니 인터넷에는 잘못된 정보가 넘쳐 납니다.

가짜 뉴스는 실제로 우리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잘못된 건강 정보로 피해를 주고 낯선 타인이나 집단을 악으로 만들어 버리죠. 때로는 소문과 음해로 정치의 판도를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왜 가짜 뉴스에 빠지는 걸까요? 그리고 왜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더 잘 퍼지는 걸까요? 


우선 가짜 뉴스는 제목과 내용이 아주 자극적입니다. 충격! 공포! 같은 문구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죠.

생리학적으로 자극적인 정보는 인간의 보상 체계를 자극합니다. 새로움과 놀라움이라는 정서를 일으키는 정보는 쾌락과 관련된 호르몬인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죠.

또한 가짜 뉴스는 진짜 뉴스보다 기억에 더 잘 남으며 실제로 벌어진 일인양 믿게 만듭니다. 한 심리학 연구에서 참가자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나쁜 짓을 했다는 가짜 뉴스를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뉴스가 가짜임을 알려줬죠.

그래도 참가자는 자신이 들은 가짜 뉴스가 진짜라고 생각했으며 실제로 그런 일을 보거나 경험한 것처럼 사건을 세세히 기억해내기도 했습니다.

가짜 뉴스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모르는 진실을 알고 있다는 지적인 우월성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짜 뉴스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려준다는 심리를 발판삼아 빠르게 퍼져나가죠.

가짜 뉴스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사람들의 연대를 방해합니다. 연결성의 시대에서는 반드시 가짜 뉴스를 척결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를 막으려면 모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자극적인 뉴스를 공유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