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향기로운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KISTI의 과학향기입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만큼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게 있을까요? 요즘에는 파란 하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이름 그대로 대기에 떠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입니다. 질산염, 황산염 같은 화합물과 카드뮴, 납 같은 중금속이 섞인 유해물질이에요.
그럼 미세먼지는 얼마나 작을까요?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은 50~70마이크로미터 정도입니다. 미세먼지는 그보다 훨씬 더 작아서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나뉘죠.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잠깐! 황사와 미세먼지는 뭐가 다른 걸까요?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강력한 바람에 휩쓸려서 오는 흙먼지입니다. 반면에 미세먼지는 토양성분이 아니라 사람의 활동으로 생기는 탄소류 물질이죠.
도대체 미세먼지는 어디서 발생하는 걸까요?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또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 가스를 통해 발생해요.
이때 공장이나 발전소 굴뚝에서 바로 나오는 미세먼지는 1차적 발생원이라고 합니다. 이 1차 발생 미세먼지가 공기 중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를 2차적 발생원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수도권의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 중 약 2/3가 바로 화학반응에 의한 2차 발생 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와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지리적으로 편서풍 지대에 있어 인접국인 중국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요. 미세먼지가 많은 봄과 겨울에는 강수량도 적어 세정 효과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 걸까요?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우리 몸속까지 스며 들죠. 그럼 이 미세먼지가 염증을 일으켜 호흡기 질환이나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폐질환, 심혈관 질환자의 입원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가장 첫째는 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입니다. 그래서 경유차를 검사하고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죠. 친환경 자동차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가 될 것입니다.
그밖에도 각종 사업장에 미세먼지 절감 장치를 달고 인접 국가와 환경협력을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우리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충실히 따르고 외출할 때 마스크 쓰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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