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의 연구진은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를 용해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용액을 개발했다. 이 용액은 OHPP(octenylsuccinate hydroxypropyl phytoglycogen)이라고 불리는 식물 기반의 매우 강력한 나노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OHPP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용해도를 5,000배 이상 증가시켜서 이 약물이 효과적으로 세포를 통해 방출되게 한다.
촌충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는 COVID-19 대유행을 불러온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약물 자체의 구조로 인해 환자가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단단한 결정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체에 투입할 때, 치료 효과를 가지는 화합물이 효과적으로 방출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를 가지지 않는다. OHPP를 사용하면 이러한 결정을 용해시킬 수 있고, 이것은 니클로사이드가 COVID-19 치료 약물로 적용될 수 있게 한다.
니클로사마이드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클로로퀸(chloroquine), 렘데시비르(remdesivir), 로피나비르(lopinavir)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러나 니클로사마이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용해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 연구진은 6년 전부터 니클로사마이드를 연구했다. 니클로사마이드가 SARS-CoV-2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입증될 경우에, 기존 연구는 판매가 가능한 니클로사마이드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할 것이다.
기존에는 잠재적인 항암제로서 니클로사마이드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COVID-19를 치료제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진은 니클로사마이드 단독, OHPP가 포함된 니클로사마이드, 시판용 가용화제로 처리한 니클로사마이드를 테스트했다. 니클로사마이드 단독으로 테스트했을 때보다 OHPP를 포함했을 때 5,000배 더 높은 가용성을 가지고 시판용 가용화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50배 더 높은 가용성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OHPP는 미국산 옥수수로 만들어졌다. 지난 10년 동안에 식물 기반의 바이오물질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새로운 생체 재료를 설계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안전이다. 그래서 이번 연구진은 안전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COVID-19 전염병을 극복하기 위한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고, 향후에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서 인간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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