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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19 열풍이 전 세계인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국경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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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바이러스만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는 많이 있다. 국제 지속가능성연구단체인 퓨처어스(Future Earth)가 52개국 과학자 22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심각한 5가지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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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실패(failure of climate change)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기 위해선 2010~2030년 사이 전 세계 인공적 이산화탄소 배출이 약 45% 감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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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갈 길이 멀다. 많은 국가들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그 실행은 느리고 재정은 부족하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는 2050년까지 최소 연간 5000억 달러가 필요하나, 현재 확정된 금액은 250억 달러 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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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폭염, 허리케인, 가뭄, 홍수…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기상이변은 막대한 피해를 우리에게 안겨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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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갈수록 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2000년도 들어 경제적 손해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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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붕괴
(BIODIVERSITY LOSS)
산업혁명 이후 인류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생물다양성이 붕괴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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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과학자들이 포괄적으로 조사한 결과는 절망적이다. 약 100만 종이 수십 년 내에 멸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우리 주변 생태계가 파괴되어 간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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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식량위기 역시 인류를 위협하는 주요 문제로 거론됐다. 이밖에도 불평등, 신뢰 상실 등 사회적 문제 역시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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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위기를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막기에는 인류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식량위기를 제외한 4개 위협이 모두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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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각 사안들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면서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발생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작년부터 이어졌던 호주 대산불의 경우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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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산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온난화로 인한 유래 없는 가뭄이기 때문. 산불은 생물다양성을 해쳐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력을 약화시키고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온난화를 다시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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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바이러스 역시 마찬가지.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동물들과의 접촉이 늘어나는 것이 최근 바이러스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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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으로 돌리는 것만이 인류의 미래를 담보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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