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북극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고찰 (KISTI)

조조다음 2019. 12. 18. 06:30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연구진은 북극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북극에 도달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COMPAS(COastal MicroPlastics—into Arctic Sediment)이라는 연구 프로젝트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래서 북극 해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운송되고 분포되는지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그린란드 해변에서의 퇴적물과 유목(流木) 샘플을 채취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은 북극 해안 퇴적물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이 해빙, 해류를 통해서 어떻게 북극 해안에 퇴적되는지를 아는 것이다. 매년 약 8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하지만 이런 플라스틱의 단지 1%만이 실제로 통계에 반영된다.

바다에 있는 모든 플라스틱이 문제이다. 플라스틱을 뱃속에 가득 담은 알바트로스 새와 비닐봉지를 삼킨 바다거북 사진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측면에서는 플라스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는 것이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햇빛, 바람, 파도에 의해서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더 작은 조각으로 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플라스틱이 5 mm 미만의 크기가 되면 해양 생물이 섭취할 수 있다. 작은 생물체가 이런 미세플라스틱을 먹으면 몸속에 플라스틱이 축적된다. 이 생물체가 먹이 사슬의 위에 있는 더 큰 생물체에 의해 섭취됨에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은 점점 더 많이 축적되게 된다. 결국 최종 포식자인 인간이 미세플라스틱 폭탄을 먹게 되는 것이다.

북극은 지구의 가장 먼 곳인데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된다. 북극은 해빙에 의해서 유목이나 플라스틱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왔는지를 알기 위해서 북극에서의 유목 움직임을 매핑하고 분석했다. 해빙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해빙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아는 것이 북극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아는 방법이다.

해빙으로 얼어붙은 미세플라스틱의 궁극적인 운명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것들의 대부분은 북극 해안과 북대서양에서 유입되었다. 이런 지식은 해안 지역사회와 정부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모니터링하고 더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