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살았을까?
서울대 의대 황상익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 왕 27명의 평균 수명은 46.1세다. 가장 장수한 조선시대 왕은 영조(82세), 태조(72세)였다. 그 다음으로 고종(66세), 광해군(66세), 정종(62세)이 뒤를 이었다. 회갑 잔치를 치른 왕은 20%도 안 된다.
황 교수는 조선시대 서민들의 평균 수명은 35세 혹은 그 이하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 이유는 의식주 생활이 전혀 궁핍하지 않고 의료혜택도 가장 많이 받았을 국왕이 백성보다 오래 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유럽에서 산업화가 막 시작되던 1800년 무렵의 평균수명이 35세 안팎이었던 점 등을 바탕으로 유추한 결과다. 또한 당시 높은 영유아사망률을 고려해 봐도 지금보다 수명이 40년, 혹은 그 이상 짧았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불과 100여 년 후인 오늘날 한국인의 평균수명(평균기대여명)은 남성 78세, 여성 85세로 전 세계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출처 :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3년 10월30일 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3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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