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한창 일에 치이다가 잠시 짬이 나면 스마트폰을 본다.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동안에는 음악이라도 듣는다. 그런데 뇌의 입장에서는 음악 감상조차 휴식이 아니라고 한다. 정보를 수용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신동원 교수의 저서 ‘멍 때려라’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집중과 휴식이 번갈아가며 이루어져야 한다. 휴식 없이 집중 상태만 계속되면 뇌에 과부하가 걸려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두엽은 충동을 억제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관장하는 부위로, 이 부분의 기능이 떨어지면 사회생활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저자는 진정한 뇌의 ‘휴식’을 위해서는 ‘멍’ 때리라고 한다. 이 행동은 창의성에도 효과적이다. 뇌가 휴식 상태일 때 뇌의 디폴트 네트워크 영역(뇌의 바깥쪽 측두엽, 두정엽, 안쪽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영역이 활성화되면 무의식 상태에서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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