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유출 우려는 없는 은나노 복합체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우경자 책임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고광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자성을 띤 소재에 은나노입자를 고정한 은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성이 있는 수백 나노미터(nm, 1nm=10억분의 1m) 크기의 공처럼 생긴 소재에 일정 간격으로 작은 기둥을 세우고 그 끝에 각각 1~3nm 크기의 은나노입자를 붙인 뒤 은 이온을 추가해 30nm 크기로 성장시켰다.
이 은나노복합체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넣었더니 제거율이 각각 99.9999%와 99%를 넘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복합체 끝에 있는 은나노입자가 이빨처럼 작용해 박테리아를 물어뜯었으며, 바이러스는 은나노입자와 은 이온이 함께 흡착해 처리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복합체를 이용하면 환경과 사람에게 독성을 끼치지 않으면서 조류 독감이나 식중독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재료화학저널B’ 2013년 5월 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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