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길

스윙에 정답은 없다 - 하지만, 나한테 맞는 해답은 있다!

조조다음 2013. 6. 6. 09:39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여도, 좀 알고 보면 다 다르다. 성격도, 가치관도... 그래서 살아봐야 아나 보다...  

 

스윙도 다 비슷해 보이지만, 똑같은 스윙은 없다... 사실 먼가 "정답"이라는 스윙이라는 게 있어서, 골퍼라는 직업, 혹은 취미가 그 미지향을 찾아 떠나는 험난한 여정이라면, 적어도 지금 세계 1.2등 하는 타이거우즈나 로리 맥길로이는 그 스윙이 매우 비슷해야 하는데, 둘의 스윙은 아주 많이 다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닌가??? 사람이 생김새가 다르듯, 신체조건은 물론 근육의 발달 정도, 운동 신경, 등 하나하나 다른 것 천지인데, 어찌 하나의 "정답" 스윙이 있겠는가??

 

지난 3개월 간 정말 쉴새없이 스윙교정을 하면서, 나를 깨닫게 해 준 건 사실 아래 단 한 장의 사진이었다.

 

다운스윙 중간 지점에서는 손목 코킹을 최대한 유지하고, 어깨는 최대한 닫은 상태에서 페이스는 지면과 수직을 유지하되 좀 닫는 것이 좋고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하게 하도록 맞춘다....???   헐.... 예전 같았으면 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 테크니컬한 것들을 분석하느라 바빴겠지만, 그 새벽에는 어쩐 일인지 모든 테크니컬한 것들은 다 사라지고 그냥 타이거 우즈의 표정이 보였다... 나름 스윙에 대한 자신만의 고집(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가 있으신 분들은 지금 내 얘기가 무슨 뜻인지 잘 아실 것이다.

 

이 사진을 본 후 다음날 부터 내 연습스윙의 초점은 메커닉스에서 철저히 풀바디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졌고, 그에 따른 엄청난 성과가 있었다.. 단 하루 만에...

 

물론, 지난 3개월 간의 온갖 삽질과 연습스윙, 시행착오, 전공 공부만큼 열심히 했던 스윙이론 분석과 수백가지의 레슨 동영상, 드릴, 하루 10번 넘게 본 타이거 우즈 스윙 동영상, 이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저 사진을 보고 무슨 감흥이라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결국 그렇다.... 결국 내 몸에 맞는 스윙을 찾기 위해선 그런 인고의 세월들도 필요한 거고, 한번 깨달았다고 해서 그게 영원한 것도 아니니 꾸준히 계속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이 골프란 운동이 정말로 사람을 가만두질 않는 운동이다!!! 또 스윙이 다인가??? 숏게임과 퍼터는???

 

정복하기 불가능하리만치 어려우니까 재밌는 거다!!

 

출처 :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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