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세균끼리는 냄새로 알아본다! (KISTI)

조조다음 2013. 6. 5. 06:55

 

 

세균은 ‘냄새’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슈퍼박테리아연구센터 류충민, 김광선 연구원 팀은 고초균에서 나는 냄새가 대장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초균이 냄새를 풍긴지 6시간 만에 대장균의 유전자 발현이 급격히 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운동성과 관련된 유전자는 일체의 움직임을 멈췄다.

연구팀은 운동을 멈춘 대장균을 대상으로 항생제 반응성을 추가 조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 13종에 대장균의 민감도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대장균 3종은 고초균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다. 즉 고초균에서 발생한 냄새가 대장균에게 영향을 주며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변화시키고 운동성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13년 5월 7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