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은 ‘냄새’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슈퍼박테리아연구센터 류충민, 김광선 연구원 팀은 고초균에서 나는 냄새가 대장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초균이 냄새를 풍긴지 6시간 만에 대장균의 유전자 발현이 급격히 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운동성과 관련된 유전자는 일체의 움직임을 멈췄다.
연구팀은 운동을 멈춘 대장균을 대상으로 항생제 반응성을 추가 조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 13종에 대장균의 민감도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대장균 3종은 고초균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약해졌다. 즉 고초균에서 발생한 냄새가 대장균에게 영향을 주며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변화시키고 운동성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13년 5월 7일자에 실렸다.
'KISTI와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충제·제초제, 파킨슨병 발병률 높여 (KISTI) (0) | 2013.06.08 |
---|---|
대기 중 CO₂ 농도 400ppm, 지구 온도에 빨간불! (KISTI) (0) | 2013.06.07 |
나트륨 줄인 소금은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을까? (KISTI) (0) | 2013.06.04 |
몽글몽글~ 저절로 부푸는 풍선 만들기 (KISTI) (0) | 2013.06.03 |
에너지 절약 LED 조명, 망막엔 위험? (KISTI) (0) | 201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