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녀 적에는 개미허리였다~.”
“나야 말로 젊을 때는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을 정도였다고!”
정말 젊을 때는 날씬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배가 나오는 것일까? 과학적으로 일부 이유가 밝혀졌다. 특히 폐경을 한 여성들은 뱃살이 잘 찌는데, 그 이유가 에스트로겐의 감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울리아나 키오켄코바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고지방식사를 먹인 후 지방 생성에 관여하는 ‘Aldh1a1’ 효소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같은 양을 먹었어도 수컷보다 암컷 쥐에서 Aldh1a1의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 주변의 지방이 더 많이 생겼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Aldh1a1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즉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젊은 여성은 지방이 덜 생성되는 반면,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진 여성은 Aldh1a1의 활동이 늘어나 지방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 이 효소의 발견으로 여성 비만 치료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지에 실렸으며 미국 ‘라이브사이언스’지에 2013년 1월 3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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