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억은 심리적 안정감을 비롯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과 중국·네덜란드의 공동 연구팀은 중국·네덜란드 대학생을 대상으로 평범한 생각을 할 때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억을 떠올릴 때 온도를 어떻게 느끼는지 실험했다. 실험자들을 실내 온도 섭씨 20도, 24도, 28도인 3개의 방 중 하나에 들어갔고, 향수를 떠올리도록 한 실험자들은 그렇지 않은 실험자들보다 따뜻하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얼음물을 손바닥에 놓고 오래 버티는 실험에서도 일반적인 생각을 한 실험자들이 20초를 버텼고, 향수를 떠올린 실험자들은 26초 버텼다. 또 추운 방에 있을 때 향수와 관련된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 좋은 기억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향수가 자신을 순간적으로 보호해주는 진화적 방어 메커니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감정(Emotion)’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2012년 12월 3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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