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하면 심장마비(심근경색)를 일으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의 연구팀은 51~64세의 성인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8년간 이들의 건강상태와 근무 자료를 조사했다. 이중 1,061명이 심근경색을 일으켰으며 이들 중 70%가 한 번 이상 실직을 경험했다. 자료 분석 결과 실직을 한 번 하면 심근경색 위험이 35% 증가하고 4차례 잃으면 63% 증가해, 실직이 잦을수록, 또 실직 기간이 길수록 심근경색 위험도가 높아졌다. 특히 실직 후 1년 동안이 가장 위험한 기간으로 나타났다.
좌절, 우울, 불안 등의 감정적 요인은 심장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직은 이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찾아온다. 연구팀은 “실직은 수입 감소, 민간 의료보험 상실, 생활양식 변화 등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계속된 실직은 흡연, 고혈압, 당뇨 보다 더욱 큰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내과학기록’ 에 실렸으며 미국 NBC 방송이 2012년 11월 19일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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