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행복감을 많이 느낀 사람들이 성인이 된 이후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얀-에마뉴엘 드 네브 교수팀은 미국의 7~12세 어린이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후 이들이 29세가 됐을 때 받는 임금을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행복하다고 답했던 이들은 평균보다 10%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 시절 불행하다고 답한 이들은 평균보다 30% 낮은 임금을 받았다.
연구진은 지능지수(IQ), 교육 수준, 자의식,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그룹을 세부화해 집안의 경제력이 결과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조사 대상 중 3,000여 명은 보모가 같은 형제들이었는데, 동일한 가정환경에서도 더 큰 행복감을 느낀 형제가 나중에 수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행복감을 잘 느끼고, 후에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며 고임금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2012년 11월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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