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유전체 지도가 완성됐다. 돼지는 장기나 조직의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인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간의 유전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연구진 14명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국 총 132명의 국제 연구진이 듀록 암컷돼지 한 마리를 대상으로 6년간 19개 염색체에서 총 28억의 염기쌍을 해독해 냈다. 연구진은 인간의 비만, 당뇨,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돼지에게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의 후각 유전자가 1,300여 개로 개보다 많다는 사실, 미각 관련 유전자는 기능이 후퇴했다는 사실 등이 새롭게 밝혀졌다.
돼지는 이미 심장판막 이식 등 의학 연구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앞으로 인체 장기이식, 돼지 품종개량 등 그 활용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2012년 11월 15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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