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잠이 온다. 추운데서 자면 얼어 죽는다는 말도 있다. 그 상태로 잠이 들면 체온을 빼앗겨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추울 때 잠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운 곳에 오래 있을 때 잠이 오는 것은 실제로 졸려서가 아니라 의식을 잃는 과정이다. 우리 몸은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땀을 흘려 온도를 낮추고,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몸을 떨어 열을 내는 등 체온을 유지하려는 방어기전이 있다.
그런데 이 방어기전에도 한계점이 있다. 추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하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세포에 전달되는 에너지양이 감소하고 모든 생체활동이 둔화된다. 혈관은 수축해 혈액 내 산소공급도 더뎌지고, 이로 인해 뇌신경도 둔해진다. 때문에 점차 의식이 사라져 일종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실제로 이 상태가 계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KISTI와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의 또 다른 증상, 뇌의 ‘노화’ (KISTI) (0) | 2012.11.21 |
---|---|
불산 vs 불소 뭐가 다를까? (KISTI) (0) | 2012.11.20 |
천식․아토피 완치법 나온다 (KISTI) (0) | 2012.11.16 |
교활한 난자와 2등 정자의 만남, 임신 (KISTI) (0) | 2012.11.15 |
가습기 대신 수건 널기, 괜찮을까? (KISTI) (0) | 201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