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가 헤엄치지 못하게 해 난자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호주 모나쉬 대학 생의학대학의 모이라 오브라이언(Moira O`Bryan) 박사는 숫쥐를 대상으로 정자를 움직이도록 하는 축사(軸絲)에 단백질 연료를 공급하는 쥐의 유전자 RABL2를 변이시킨 결과, 정자의 꼬리 길이가 정상보다 17% 짧아지고 정자생산량이 50%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꼬리가 짧아진 정자는 유영하지 못해 수정능력을 상실했지만 생식활동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변이시키지 말고 유전자의 발현만 억제하는 약을 개발하면 이상적인 남성피임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 이 유전자는 뇌, 간, 신장 등 다른 기관에도 있기 때문에 고환에 있는 유전자에만 작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리고 영국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2012년 10월 9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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