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차 문 열고 담배피면 괜찮을 줄 알았지? (KISTI)

조조다음 2012. 10. 25. 20:56

 

 

흡연자들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울 때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시켜 환기를 시킨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동승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건강을 더욱 위협하는 행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대 스코틀랜드 실내공기센터의 션 셈플 박사팀은 흡연자 14명, 비흡연자 3명의 차 뒷자석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3일간 모니터링한 결과,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시켜도 담배로 인한 차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안전기준치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담배연기를 없애려고 창문을 열고 환기 장치를 작동해도 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를 훌쩍 넘어섰다.

 

비흡연자 차량은 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 m당 7.4μg가 나온 반면, 흡연자의 차에서는 11배가 넘는 85μg가 나왔다. 현재 WHO에서 안전하다고 규정짓는 최대 농도 25μg이다.

차 안에서 피우는 담배는 특히 아이들에게 중이 질환, 호흡곤란, 천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크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인 ‘담배 조절’ 2012년 10월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