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는 0.1~0.5mm 크기로 사람의 피부 부스러기 등을 먹으며 침구, 방바닥 등에 서식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김준형 연세대 의대 교수팀이 2006년 ‘천식 및 알레르기(Journal Of Asthma,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 침구먼지의 집먼지진드기 농도는 7월을 전후해 급격히 늘어나 10~1월까지 지속됐다. 방바닥의 집먼지진드기 농도는 여름, 가을과 겨울, 봄 순으로 높았다.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선 일단 생존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된다. 이들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습도는 75~80%, 온도는 섭씨 18~29도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때문에 습도를 60% 이하로, 온도를 섭씨 25도 이하로 낮추면 집먼지진드기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자외선, 고온, 충격에도 약하기 때문에 햇볕이 강한 오후 2~3시경 침구를 자주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침구를 걷어낸 뒤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 구석구석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불이나 베개는 섭씨 55~60도의 물에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거나, 빨래대에 걸어놓고 방망이로 두드리면 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매트리스는 3개월마다 좌우로 돌려주기, 6개월마다 상하 뒤집어주기, 일주일마다 커버 세탁하기, 소독용 알코올 뿌리기 등을 해 주면 진드기 퇴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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