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갑자기 비가 오면 뛰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이 비를 덜 맞을까.
최근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브레인샤대 기계산업공학과 프란코 보치 교수는 비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속도를 계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자의 몸집과 바람의 속도, 빗방울의 크기, 빗방울의 방향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세워 실험자가 어떤 속도로 걸을 때 비를 적게 맞는지 계산했다. 단, 실험하는 동안 비는 일정한 속도로 내리며 실험자는 평지를 걷는다고 가정했다.
실험 결과 걷는 것보다 최대한 빨리 달리는 것이 비를 피하는데 훨씬 효과적이었다. 걷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바람이 불 때는 바람이 부는 속도와 비슷하게 뛰어야 비를 적게 맞았다. 반면 걷는 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불거나 비가 땅 위에 수직으로 떨어진다면 걷는 속도에 별 차이 없이 비를 맞았다. 이럴 경우는 비를 막을 수 있는 물건을 찾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물리학저널’ 2012년 7월 1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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