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에게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해로운 지방조직으로 작용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지방조직은 위치에 따라 복강 내부에 존재하는 내장지방과 피부 아래에 존재하는 피하지방으로 나뉜다. 비만 시 내장지방은 각종 대사질환 등 건강에 이상을 유발하는 해로운 지방조직인 반면, 피하지방은 이로운 지방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와 DGIST 김종경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방조직을 구성하는 줄기세포에 그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줄기세포가 지방조직의 다양한 기능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비만 시 내장지방 줄기세포는 지방조직의 증가를 유도하고, 염증반응과 섬유화를 유발해 지방조직 기능을 악화시켰다. 반면, 피하지방 줄기세포는 지방조직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해 지방조직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내장지방의 줄기세포와 피하지방의 줄기세포가 비만 극복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대사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최초 공개됐으며,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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