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어디서 만날까

조조다음 2021. 5. 30. 06:30

내안에 내가 없다. 사실도 진실도 없고 풍문만 있다. 잃어버린 나를 어디서 만날까?  - 4쪽

 

마음이 여유로워 한갓지면 일거수 일투족에 유유자적이 절로 밴다.  - 15쪽

 

의리의 무거움만 알아 깊은 정을 배제하는 데서 독선이 싹튼다.  -

 

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 그쳐야 할 때 그쳐라.  - 45쪽

 

사람의 눈은 종일 바깥 사물을 보므로 덩달아 밖으로 내달린다. 사람의 마음은 바깥일과 접촉하므로 눈도 따라서 바깥을 내다본다. 눈을 감으면 자신의 눈이 보이고 마음을 거두면 자신의 마음이 보인다. 마음과 눈이 모두 내 몸에서 떠나지 않고 정신을 손상치 않음을 일러 存想이라고 한다(집고우록)  - 52쪽

 

군자의 행실은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담백함이 아니고는 뜻을 밝게 할 수가 없고 고요함이 아니면 먼데까지 이르지 못한다(제갈공명)  - 62쪽

 

얻고 잃음은 내게 달려있고, 기리고 헐뜯음은 남에게 달려 있다.  - 71쪽

 

반드시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해야만 군자일 것이다.  - 73쪽

 

목표를 향해 밀어붙이는 힘은 굳센 뜻에서 나온다. 굳센 뜻이 없이는 추진하는 에너지가 생겨날 데가 없다.  - 91쪽

 

젊은 날의 출세는 큰 불행의 시작  - 98쪽

 

세 가지 불행 ① 소년 등과 ② 부형의 형세에 기대 좋은 벼슬 차지 ③ 재주가 높고 문장마저 능한 것  - 98쪽

 

한 눈에 어지러운 화려함은 잠시 눈을 끌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 123쪽

 

동서남북은 일정한 방위이지만 전후좌우는 일정함이 없다. 수시로 바뀌는 좌우를 착각할 때 문제가 생긴다.  - 133쪽

 

말에 허물이 적고 행함에 뉘우침이 없으면 綠은 절로 따라오는 법이지(공자)  - 162쪽

 

들리는 명성이야 태산 같은데 가서 보면 진짜 아닌 경우가 많네.  - 184쪽

 

귀해졌다고 교만을 떨고 힘 좋다고 제멋대로 굴며 늙었다고 힘이 쪽 빠지고 궁하다고 초췌해지는 것은 모두 못 배운 사람이다.  - 198쪽

 

눈이 있는 자가 소경을 지켜보니 위태롭다 여기는 것이지 소경 자신은 보이질 않아 위태로운 것이 하나도 없는 법일세(연암)  - 211쪽

 

까닭 없이 감작스레 황금이 생기면 우레처럼 놀라고 귀신인 듯 무서워할 일이다.  - 225쪽~226쪽

 

충성스런 신하가 임금에 간하는 5가지 : 휼간, 당간, 강간, 직간, 풍간  - 233쪽

 

구리로 거울 삼아 의관을 바로잡고 옛날을 거울 삼아 흥망을 보며 사람을 거울 삼아 득실을 알 수 있다(三鏡)  - 240쪽

 

성날 때를 당하면 급히 그 분노를 잊고 이치의 옳고 그름을 살펴보라.  - 249쪽

 

잣나무는 산꼭대기에 있고 꿀은 민가의 벌통 속에 있습니다. 태수된 자가 어찌 이를 얻겠는지요(정붕)  - 277쪽

 

천하에 인재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 그를 적재 적소에 쓸 안목 있는 군주가 없었을 뿐.  - 280쪽

 

강경한 원칙론은 속이 후련하지만 무책임하다. 온건한 타협론은 불가피해도 욕먹기 딱 좋다. 백이도 옳고 유하혜도 옳다. 김상헌도 필요하고 최명길도 있어야 한다.  - 286쪽

 

일침,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