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철도차량 연결하고 분리하는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 시범운영 (KISTI)

조조다음 2021. 3. 26. 06:30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조차장역에서 ‘무선제어 입환(入換)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입환이란 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차량을 연결·분리·교환하거나 이동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은 철도 물류에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입환 작업자가 기관차 외부에서 무선 제어장치를 통해 기관차를 움직이며 연결·분리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기존 입환 방식은 기관사와 작업자가 교신을 통해 철도 차량을 조성(造成)하는 터라 의사소통 오류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컸지만, 무선제어 방식을 도입하면 작업자가 차량 연결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 철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무선제어 입환 시스템 도입으로 입환 작업 중 사상 사고가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공사는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무선제어 전담 조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무선제어 입환 장치가 설치된 디젤기관차 2대를 투입했다.

 

또 작업 안전을 고려해 우선 기존 입환 방식대로 인력을 편성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도록 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신호체계나 운영 매뉴얼, 비상조치 매뉴얼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