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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주요 성분, 칼로리, 브랜드, 가격…
우리는 식품을 사면서 많은 것들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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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유통기한.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식품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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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른 개념이다. 너무 급박하게 유통기한에 연연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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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먹어도 건강상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한도가 소비기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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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상 시간이 걸릴 것을 감안해 소비기한보다 더 짧게 설정했을 뿐 실제 식품의 소비기한은 생각보다 길다. 지금부터 실제 식품의 소비기한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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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등 유제품은 생각보다 소비기한이 길다. 일반적으로 40일 정도까지는 보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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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일이 지났음에도 이상이 없었다는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의 연구도 있다. 치즈 역시 70일이 지난 후 섭취했음에도 안정상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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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커피, 건면, 냉동만두 등도 각각 30, 50, 25일 이후에 변질되지 않았다. 다만 생면이나 생크림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변질속도가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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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도 생각보다 오래간다. 일반적으로 한 달간 보관해도 큰 이상이 없으며, 최소 25일 정도는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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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가는 제품은 식초, 꿀, 설탕, 소금, 주류 등으로 소비기한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잘 정제된 밀가루, 백미도 몇 년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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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라면(6~8개월), 두부(90일), 요거트(10일) 등 많은 식품들의 소비기한이 생각보다 긴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유통기한에 대한 집착이 많은 낭비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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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56.4%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폐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음식물류 폐기물이 하루 14,477톤임을 감안할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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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식품안전이 중요한 것은 자명한 일. 보관을 잘 한다는 전제조건을 지켜야 한다. 이미 개봉해 미생물이 침투하거나
보관(냉동, 냉장)방법을 잘못됐을 경우엔 빨리 변질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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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풀어 오른 통조림, 이상한 냄새, 색상 변질 등 확연히 이상이 있는 경우는 위험하다. 만에 하나, 이상한 경우에는 폐기를 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안심하고 낭비를 줄이는 것은 어떨까.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평소 식습관을 고려해 적당량만 식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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