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뒤흔든 과학이슈들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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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이제 막바지다.

올해엔 과연 어떤 과학이슈들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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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50주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0년. 이제 인류는 태양계 밖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등 우주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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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념하는 행사도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국내서는 대구, 광주, 부산 등 3개 국립과학관 법인이 공동으로 ‘우주로의 도전’ 특별전을 준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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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관측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의 실제 모습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강한 중력을 가진 블랙홀은 사건지평선 바깥을 지나가는 빛도 휘어지게 만든다.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관측할 수 없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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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학자들은 전파망원경을 8개를 활용,

서로 다른 망원경을 통해 들어온 블랙홀의 전파신호를 컴퓨터로 통합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참여한 과학자들만 200명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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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위계 7개중 4개 재정의

[세계 측정의 날]이었던 지난 5월 20일, 킬로그램(㎏)이 새로운 정의가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백금-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원기(原器)의 질량이 시간이 지나며 변했기 때문. 이와 함께 전류(암페어), 온도(켈빈), 물질의 양(몰)의 정의도 함께 바뀌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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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위들은 언제든지 변하는 물질이 아닌, 그 자체로 변치 않는 각종 [상수]를 바탕으로 새롭게 정의됐다. 비록 일상생활과는 큰 연관이 없지만, 초정밀 측정이 필요한 각종 연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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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의 역습

퇴치된 줄 알았던 홍역이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린 한해였다. 3월 기준, 홍역 유행국이 무려 74개국에 이를 정도. 홍역퇴치국 인증을 받았던 우리나라 역시 상반기에만 약 150건의 홍역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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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일이 생겼을까. 백신을 거부하는 풍조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백신 미접종자들이 많아지면서 집단면역(herd immunity)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것. 이러한 백신 기피 현상은 WHO가 선정한 ‘2019년 세계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위협’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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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뒤흔든 돼지열병

돼지 역시 한 바탕 홍역을 치루는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많은 이들을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ASF는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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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시 12월 14일 기준 전국적으로 46건의 확진이 밝혀졌다. 이에 양돈 농가를 비롯한 지자체 대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조치에 나서는 등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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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도래

작년 12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발사하면서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에서만 올 11월 기준 5G 무선가입자만 400만 명을 넘어가며 IT 선도 국가다운 5G 붐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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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수많은 데이터를 최대한 빠르게 전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5G 기술의 확산은 스마트 시대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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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쟁

기술 패권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 이어진 2019년이었다. 미국 상무부에서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중국에서 관세보복을 천명하는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줄다리기가 위태롭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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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시 불화수소 등 기술적인 이슈를 바탕으로 이웃 일본과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과학기술이 국력의 척도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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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 미세 플라스틱 및 미세먼지 논란, 유전자 편집 아기 등 연구윤리 논쟁, 자율주행 및 우주여행 가시화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

 

2020년에는 또 어떤 과학기술 이슈가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