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아기들이 엄마의 기분을 눈치 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생후 12~14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엄마에게서 아기를 떼어놓고 5분간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그리고는 엄마와 아이가 다시 만났다. 이때 아기들에게 심장박동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관찰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엄마의 아기들은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의 스트레스 강도가 심할수록 아기의 심장 박동 속도도 빨라졌다. 엄마의 스트레스를 아기가 눈치 채고 신체적으로 반응한다는 결과이다.
뉴욕대 테사 워터스 박사는 “아기들은 엄마의 음색이나 표정과 같은 미묘한 변화를 알아채고 이것으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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