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 민물 수준의 저염도 지하수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지하수연구&훈련센터와 플린더스대 환경학부, 네덜란드 VU암스테르담대 지구&생명과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지질과학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기존 발표된 해양 담수 연구와 그린란드 인근 해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만, 호주 깁스랜드 분지 등 새로운 지역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륙붕에 민물과 비슷한 저염도의 지하수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염도가 낮으면 담수화에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가 든다는 장점이 있다.
저염도의 대륙붕 지하수는 점토와 같은 침전물 아래에 위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총량이 약 50만㎦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이 대륙붕 지하수가 2만 년 전 빙하가 녹기 시작할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12월 5일자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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