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알츠하이머 치매, 신생아 때 이미…? (KISTI)

조조다음 2013. 12. 9. 06:40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신생아 때부터 뇌의 발달이 건강한 아기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와 배너 알츠하이머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뇌는 발달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2~25개월 된 건강한 신생아 162명의 유전자를 검사했다. 그 결과 162명 중 60명이 알츠하이머 관련 유전자인 ‘APOE-E4’를 갖고 있었다.

이후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한 결과,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있는 아이들의 뇌 발달이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없는 아이들과 다르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보다 전두엽이 지나치게 발달했다. 또한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날 때 수축이 일어나는 부위인 뇌의 중간부분과 뒷부분은 발달이 더뎠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유전자가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지만, 신생아 때의 뇌 발달이 차이난다고 추후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100%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11월 25일 신경학 관련 학술지 ‘JAMA 뉴롤로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