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단풍이라고 다 같은 색이 아니야~ (KISTI)

조조다음 2013. 11. 20. 06:44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든다. 그런데 나무마다 단풍의 색이 조금씩 다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녹색 식물들은 기본적으로 잎 속에 ‘엽록소’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다. 이 색소 덕분에 녹색 빛을 내는데, 이외에도 ‘카로테노이드’라는 주황색 또는 노란색을 내는 화학색소도 가지고 있다. 1년 중 대부분은 엽록소가 힘을 발휘하지만, 가을이 되면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카로테노이드 색소가 드러난다. 이 현상이 소위 말하는 단풍이다.

여기에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색을 띠는 화학색소도 영향을 미친다. 대다수 나무들은 가을처럼 밝고 온도가 낮을 때 서로 다른 종류의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도록 진화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색소들이 어떤 농도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잎의 색깔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