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살면 동맥경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사라 아다 교수팀은 미국 6개 도시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5,400명(45~84세)을 대상으로 거주지 주변의 대기오염 수치와 혈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한 결과다. 이들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이들로, 흡연 등 심장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도 감안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 수치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경동맥의 두께가 매년 0.014mm씩 늘어났다. 경동맥은 혈관 내벽의 이중막으로, 혈액을 머리와 목, 두뇌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기 중 오염원의 미세입자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경동맥 두께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랐다.
동맥의 두께가 늘어난다는 것은 동맥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아다 교수는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2%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4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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