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스스로 깨끗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밝혀졌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와 이승구 박사 연구팀이 볏잎 표면을 관찰한 결과, ‘자기세정’ 기능을 나타내는 구조를 알아냈다. 볏잎 표면은 빽빽히 자리 잡은 수백 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크기의 왁스 결정과 이보다 100배 정도 큰 돌기, 주름이 발견됐다. 이 표면의 특징으로 인해 볏잎에 물방울이 떨어지면 왁스 결정과 돌기가 물방울을 밀어내고 주름 사이에 끼어있던 공기가 물방울을 굴러가게 한다. 물방울이 굴러가면서 곰팡이나 병균을 떨어뜨려 잎이 언제나 깨끗하고 마른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 구조를 모방해 ‘인공볏잎 표면’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표면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코팅 기술이나 유체가 묻어나지 않는 관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2013년 2월 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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