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다양한 휴대용 전자기기들에는 배터리가 필수로 들어간다. 이런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금속은 ‘리튬’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전혀 매장돼 있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바다에서 리튬을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순천센터 김양수 연구원팀은 천일염전의 수분을 증발시켜 염분의 농도를 높인 바닷물에서 추출한 리튬을 고순도의 금속리튬으로 회수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바다 속에는 2,300억 톤의 리튬이 녹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추출할 기술만 개발된다면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양수 연구원팀은 리튬 이온에 전압을 가하면 니켈 금속판에 달라붙는 간단한 전기화학적 원리를 이용해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생산성을 크게 높인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을 사용하면 함수 1L에서 금속리튬 30mg을 추출할 수 있다. 함수는 염전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염분의 농도를 높인 물이다.
연구진은 “전남 천일염전에 적용할 경우 연간 600톤 정도의 금속리튬 생산이 가능하고 30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반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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