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엉덩이 뒤로 빼고 등 곧게.
2. 클럽 길게 뺀 후 백스윙톱.
3. 오른 팔꿈치 몸에 붙여야.
4. 임팩트 때 반드시 공 확인 <== 중요!!!
5. 피니시 자세 2~3초 유지.
이보미의 생생레슨 ① 드라이버샷 똑바로 치기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대상과 상금왕 등 4관왕을 차지한 '스마일 퀸' 이보미(23ㆍ하이마트)가 신묘년 새해를 맞아 '이보미의 생생레슨'을 통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보미 선수의 샷기술과 멘탈을 담은 이번 지상 레슨은 주말골퍼들에게 타수를 줄일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보미 :
제 드라이버 샷은 평균 260야드 정도 됩니다. 작은 체구에 그래도 많이 나가는 셈이죠? 비결은 바로 체력과 자신감, 그리고 단단한 하체예요.
저도 예전에는 첫 티샷할 때 많이 떨었어요. 머릿속에 걱정들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죠. '벙커에 빠지면 어쩌나' '슬라이스가 나면 안 되는데' 등 갖은 잡념이요. 걱정하면 꼭 걱정한 대로 결과가 나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루틴을 만들었어요. 저는 먼저 티박스에 올라 공략할 지점을 살핀 뒤 티를 꽂습니다. 그리곤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연습스윙을 두 번하고 샷할 자리로 와서 손목에 힘을 빼는 웨글을 몇 번 한 뒤 자신있게 스윙을 합니다.
주말골퍼 분들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쫓기듯 절대 급하게 치면 안 됩니다. 어떤 골퍼들은 대개 한 번 연습스윙하자마자 그대로 빠르게 샷을 하는데 아마추어들은 리듬을 조금 더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스윙을 한번 볼까요. 어드레스는 스윙에서 절반을 차지합니다. 몸무게는 양발에 5대5로 분배하고 발 앞쪽이나 뒤꿈치가 아닌 발바닥 전체로 선다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발 모양은 여러 가지로 하지만 저는 양발을 바깥으로 펼쳐 체중이동과 엉덩이가 좀 더 자유롭게 틀어질 수 있도록 하죠.
이때 등은 곧게 펴주고 엉덩이를 뒤로 빼 그립과 복부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파워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있는 비밀이에요.
이후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며 드라이버 헤드를 뒤로 보내는 느낌을 가지면서 백스윙을 합니다. 백스윙은 일단 몸을 꼬는 기분으로 해야 합니다. 골프는 원운동이지 수평운동이 아닙니다.
다운스윙 때는 체중이 임팩트 단계에서 왼쪽으로 부드럽게 이동한 후 타격이 이뤄져야 힘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백스윙할 때 이동한 만큼 목표 방향으로 엉덩이를 돌리면서 볼을 때린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 순간 '피니시'입니다.
아마추어와 프로골퍼들 간에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 피니시입니다. 아마추어들은 스윙할 때 불필요한 부분에 힘이 들어가거나 잡아채는 등 무리하게 스윙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피니시가 안 나오고 균형이 무너지곤 하죠.
드라이버 샷을 연습할 때나 실전에서 샷을 하고 나서 피니시 자세를 2~3초간 유지해 보세요. 좋은 피니시가 됐다면 좋은 스윙을 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정리 = 조효성 기자]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