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길

스윙처럼~

조조다음 2012. 10. 19. 09:10

 

새벽 라운딩이 잡힌 날, 백억만씨는 늦잠을 자고 말았다. 정신없이 골프장으로 차를 몰았지만 아침 식사는 해야 했기에 곰탕집에 잠시 들렀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자판기 커피를 기다린다. 그러나 일찍 손을 넣어 살짝 데였다. 순간 ‘일진이 좋지 않으려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급하게 아침을 시작해서 인지 라운딩 내내 조급했다. 첫 홀에서는 티샷을 하고 카트도 안 타고 뛰어갔다. 심지어 티샷한 볼이 애매한 곳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동반자들이 샷을 다 마치기 전에 앞으로 걸어가기도 했다.

 

캐디마저 덩달아 정신이 없다. 급한 골프는 역시 성적으로 나타난다. 매 홀 온그린에 실패했고, 어프로치는 뒤땅에, 탑볼에, 생크까지 온갖 실수를 다 범하면서 스코어 카드는 낙서장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홀에서 겨우 한숨을 돌린 백억만씨는 골프 격언이 떠올랐다. ‘이동은 빠르게, 샷은 천천히’,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골프 스코어는 숏게임에서 결정된다. 특히 샷 연습에만 집중하는 아마추어들은 더욱 그렇다. 생각해보면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그런데 완벽하지 않다. 연습량도 부족하지만 홀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홀이 눈에 보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 흔한 실수는 스윙을 마치기도 전에 홀을 쳐다보는 것이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제어하려는 마음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곧 후회를 한다.

 

어프로치도 스윙이다. 따라서 충분한 연습만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집에서도 연습할 수 있다. 먼저 클럽을 아기로 상상하고 양팔 위에 올려서 요람처럼 흔든다.(사진1) 이때 시선은 고정한다. 그다음 겨드랑이에 수건을 끼우고 스윙 크기를 조절하며 연습한다.(사진2) 이 연습은 손목 사용을 방지해준다. 그리고 손의 위치는 볼보다 앞서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출처 :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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