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애완견이 꼬리를 따라 빙빙 도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갓 태어난 강아지의 경우는 주변 사물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는데, 자신의 꼬리도 예외는 아니다. 자기 몸의 일부라는 것을 알기 전까진 계속해서 빙빙 돈다. 하지만 습관처럼 이런 행동을 반복한다면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미국 터프츠대 니콜라스 도드만 박사는 2010년 ‘CDH2’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꼬리를 무는 행동을 반복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 368마리가 보이는 행동과 주변 환경에 대해 조사하면서 추가로 181마리의 유전자 정보를 조사해 꼬리를 무는 행동과 주변 환경, 유전자와의 관계를 밝혔다.
그 결과 유전자보다는 어린 시절 불안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개가 꼬리를 무는 행동을 반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이 특정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리를 떠는 것처럼 개도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꼬리를 쫓는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꼬리를 무는 행동을 보이는 개들은 보통 개에 비해 성격이 소심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잘 하지 않는다”며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나 안락한 잠자리 등으로 편안하게 해주자 꼬리를 쫓는 행동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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