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을 더 남게 하려면 음독(音讀)이 좋을까 묵독(默讀)이 좋을까?
인간의 기억능력이란 자극하는 감각이 많을수록 높아지며 기억이 머리 속에 정착되기 쉽다. 잠자코 눈으로 문자를 따라 읽으면 시각만 자극 받게 되므로 인간이 지닌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다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이것에 비하여 음독을 할 경우, 시각은 물론이고 소리까지 낼 때 입술과 혀의 감각, 자기 목소리를 들을 때의 청각까지 자극되므로 기억의 효과가 훨씬 높다. 이 보다 더 철저하게 하려면 음독을 하면서 메모를 하는 것이다. 기록을 하는 경우 손끝의 감각, 그리고 메모한 문자에서 시각이 다시 자극 받게 된다. 읽기만 하는 것보다 써보는 편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실은 이러한 생리적 뒷받침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독서할 때 목소리는 내지 않더라도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머리 속에 차곡차곡 기억해 두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여 어느 사이에 입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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