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식물이 장수하는 비결 (KISTI)

조조다음 2013. 11. 14. 06:40

 

 

식물은 동물보다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콰이어 나무의 경우 평균 수명이 2,000~3,000년일 정도다. 이런 식물의 장수 비결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플랜더스생명공학연구소 식물시스템생물학부와 겐트대 생명공학&바이오인포메틱스학과 공동연구진은 애기장대의 뿌리를 대상으로 DNA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분열정지중심의 조직세포와 주변 줄기세포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분열정지중심이란 식물의 뿌리 끝에 세포분열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의 중심에는 세포분열이 3~10배가량 느리게 일어나 거의 분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말한다. 이렇게 분열정지중심을 이루는 조직세포 주위에는 분열이 활발한 줄기세포가 있다.

결과적으로 식물에는 뿌리 속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 있어 DNA 손상 없이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물이 동물보다 DNA 손상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10월 24일자 ‘사이언스’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