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동물보다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콰이어 나무의 경우 평균 수명이 2,000~3,000년일 정도다. 이런 식물의 장수 비결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플랜더스생명공학연구소 식물시스템생물학부와 겐트대 생명공학&바이오인포메틱스학과 공동연구진은 애기장대의 뿌리를 대상으로 DNA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분열정지중심의 조직세포와 주변 줄기세포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분열정지중심이란 식물의 뿌리 끝에 세포분열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의 중심에는 세포분열이 3~10배가량 느리게 일어나 거의 분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말한다. 이렇게 분열정지중심을 이루는 조직세포 주위에는 분열이 활발한 줄기세포가 있다.
결과적으로 식물에는 뿌리 속 줄기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이 있어 DNA 손상 없이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물이 동물보다 DNA 손상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013년 10월 24일자 ‘사이언스’에 실렸다.
'KISTI와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뭇잎 말아 보청기 집 만드는 박쥐 (KISTI) (0) | 2013.11.16 |
---|---|
꼭꼭 숨은 우리 몸속 돌 찾기! (KISTI) (0) | 2013.11.15 |
키 크고 마른 남자, 허파를 조심 (KISTI) (0) | 2013.11.13 |
사라지는 잉크의 비밀! (KISTI) (0) | 2013.11.12 |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이유 (KISTI) (0) | 2013.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