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저녁, 퇴근길 전철 안
어쩌다가, 정말로 용하게 자리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경우에 껌 주웠다고 하던데,,,
또 모처럼 가방에서 작은 책 하나 꺼내 읽고 있었음.
그런데 잠시 후
5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앞에 서고
방송인지 뭔지 시끌시끌한 DMB를 보느라 시끄러운데
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면 채널마다 왁자한 소음이 나네.
그 사람의 휴대폰 위치가 책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바로 얼굴 앞이라
슬쩍 쳐다 봤더니 동시에 눈이 마주쳤는데
뭘봐? 라는 표정인지,
좀 시끄럽지? 라는 표정인지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한참을 빤히 내려다 보네.
이건 아닌데
소음 때문에 이미 상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이건 뭐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이 팍~ 드는데,,,
그러고도 한참을 이리 저리 채널 돌리면서 소음을 발생시키더니,,,,
내가 내리기 한 정거장 전에 내렸다.
에~휴...
이어폰도 있던데 왜 안쓰고 시끄럽게 했는지
사정을 모르니 뭐라고 비난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뭘봐? 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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