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와과학

화학제품이 폐경 앞당긴다? (KISTI)

조조다음 2012. 11. 5. 10:27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식품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여성들의 폐경을 앞당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나탈리아 그린들러 박사팀은 여성 5,7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혈액과 소변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 농도와 폐경 시기를 분석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플라스틱 용기나 장난감, 포장지,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실험 결과, 체내에 프탈레이트 성분이 많이 축적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평균 2.3년 이르게 폐경을 겪었다. 일반적으로 폐경이 오는 나이는 51세지만 프탈레이트가 다량으로 검출된 여성은 49세에 폐경이 왔다.

프탈레이트와 폐경 시기의 연관성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프탈레이트가 난소 등 생식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장기간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회’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