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밖의 푸른 하늘이 있으니 이를 다시 보라
너희들의 시대는 나의 시대와는 다른가. - 11쪽
안으로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은 경이요, 밖으로 시비를 결단하는 것은 의다. - 29쪽
子思의 뜻은 주자가 혼자 알았는데 내가 혼자 모르겠는가(윤휴) - 56쪽
천하의 공적인 의리를 어찌 주희 혼자 독점할 수 있느냐. - 57쪽
변한 것이 없었으면 일이 없었을 것을 변한 것이 있으니 되돌려 놓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다.(주자가 在親民을 在新民으로 해석한 것은 잘못이다. 마땅히 백성과 친해야 하는데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사대부가 자신을 백성보다 위에 놓고 백성을 교화의 대상으로 보는 것 아닌가 - 윤휴) - 74쪽~75쪽
군자의 싸움은 오직 의리를 위한 것이지 자기의 사욕 때문은 아니다. 힘으로 이겨봤자 천하의 의리를 공정하게 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며 백 세 후의 시비를 바로잡는 데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정재두) - 80쪽
신라 통일 이후를 통일신라시대라고 인식하던 시절 유득공은 그 역사를 남북국 시대라고 인식했다. 여진을 꾸짖어 우리의 영토, 발해, 고구려 영토를 왜 안돌려 주느냐고 하며 장군을 보내서 그 땅을 거두어 들였으면 압록강 서쪽을 다 소유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토문강 북쪽과 압록강 서쪽이 누구의 땅인지 알지 못했다. - 87쪽
백제가 다스리던 곳을 진평군 진평현이라 한다고 전하는데 학자들에 따라 북경과 천진 사이라고 추정되기도 하나 이는 고구려와 백제가 중국 대륙에 진출했었다는 직접적인 증거이지만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아무런 이유없이 부정된 기록이기도 하다. - 107쪽~108쪽
장사가 죽지 않으면 큰 일을 이루고 죽으면 큰 이름을 남긴다. - 145쪽
군자는 법을 세우고 금령을 제정할 때 반드시 그 의리가 어떠하며 해롭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를 안 연후에 마땅히 금할 것은 금하고 금지하지 않을 것은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 162쪽
법이 오래되면 폐단이 생기고 폐단이 생기면 반드시 변혁이 따르게 마련이다. - 193쪽
붕당의 화도 그 근원을 따지면 벼슬하려는 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편당 속에서 성장하면 비단 남에게 밝히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깨닫지 못한다(이익) - 196쪽
조정의 진신들이 반드시 모두 어진 것은 아니고 초야의 인물들이 반드시 모두 어리석은 것은 아니다. - 226쪽
남아가 세상에 태어나 도를 행할 수 있는데 자신의 몸만 깨끗하게 하는 것은 인륜을 어지럽히는 부끄러운 일이다. 만약 행하는 것이 불가하다면 혼자 그 몸을 착하게 하는 것이 옳다(김시습) - 248쪽
지붕 밖의 푸른 하늘이 있으니 이를 다시 보라. - 289쪽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이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