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정보혁명은 산업혁명보다도 더 무섭다

조조다음 2021. 5. 27. 06:30

한 나라의 역사를 아는 데는 일단 그 나라의 박물관과 역사를 믿을 수밖에 없어. 정말 한국이 그렇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먼저 교과서부터 고치도록 해. 박물관의 연대표도 고치고 말이야. 하루에도 수천 명의 외국인들이 그런 연대표를 보고 있으니까.  - 26쪽

 

요즘은 소익부 노익빈이라 하잖소. 젊을수록 부자가 되고 나이가 들수록 가난해진다던가.  - 66쪽

 

인터넷은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게 되어 있어. 인간 지배의 도구로 쓰이느냐 인간 해방의 도구로 쓰이느냐. 그런데 이제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첨단 문명의 이기가 인간 지배의 도구로 쓰일 위험을 드러내 왔어.  - 95쪽

 

비록 돈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돈에서 진리를 구하지는 못한다.  - 129쪽

 

힘이 없는 사람은 힘을 부러워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은 다만 불안할 뿐이다.  - 136쪽

 

적당한 난관이 사람으로 하여금 위기를 극복하고 무언가를 이루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는 점에서 가난은 찾아서 즐길 만한 대상이다. 한국에는 가난을 벗삼아 도를 즐긴다는 말이 있는데 참으로 정신의 나라라 할 만하다.  - 136쪽~137쪽

 

전자화폐화는 주머니 안에 든 돈의 액수가 언제 어디서나 알려진다면 그것은 눈에 띄는 살인이나 폭력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것이 숫자로 나타나면 숫자끼리만 어울리게 되어 숫자가 미흡한 인간은 거세 당하고 있는 자들만의 사회에서 없는 사람들은 노예처럼 예속되어 허덕이게 된다.  - 145쪽

 

속세의 인간들은 자연의 법을 떠나 있다. 존재하느냐 사라지느냐의 대결만 있을 뿐이고 그 기준은 물질이다.  - 172쪽

 

병력을 사용하는 까닭은 침벌하는 것을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요, 형벌을 사용하는 까닭은 죄악을 없애기로 약속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219쪽

 

부처는 섬기는 것이 아니다. 천국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상이 아니다. 깨우치면 네가 바로 부처야. - 252쪽

 

카발라는 오묘한 힘을 주는 경전임에 분명하지만 인간을 껴안지 못한 단점이 있다. 카발라를 극복하고 하늘과 땅과 사람을 모두 껴안는 또 하나의 지혜는 동쪽에 사는 영특한 부족, 천손 민족에게 전해졌고 그 민족이 한민족이며 그 지혜 경전은 천부경이다.  - 279쪽

 

이제 인류의 숙제는 어떻게 하면 인간이 배제된 통제 불가능한 물질문화 속에 인간을 품느냐이다.  - 280쪽

 

정보혁명은 산업혁명보다도 더 무섭다. 자본과 정보의 결합은 잔인할 정도로 가진 사람을 살찌우고 못가진 사람들을 박탈하고 있으며, 인터넷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무서운 기세로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대로 그냥 두면 인간의 노예화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다. 인터넷에서만은 돈이 아닌 인간과 결부시키는 진정한 홍익인간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 290쪽

 

코리아 닷컴(2), 김진명